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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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 권진희 (요셉요한은총) 선교사의 기도편지
(⬆ 추수감사 예배 후 성도들과 함께)
산 소망이신
예수님을 따라
온 맘 다해 63호
2021년 12월

 

 

1. 인사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도 전에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오고, 수많은 분들이 애쓰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상황이 더욱 나빠져 가는 고국의 소식들을 들으며 주님께 날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곳 캄보디아도 ‘WITH 코로나’를 시행하는 가운데 프놈펜에만 가정에서 자가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10,000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또한 이상기후로 인해 예년 이 맘 때면 우기가 끝나고 건기를 알리는 결혼식이 각 마을에서 열려야 하는데 매일 쏟아지는 강한 비에 다들 주춤하고 있습니다. 새 빛 센터의 진입로는 걸어 다니기도,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기도 어렵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차량만 겨우 통행이 가능한 지경입니다. 저희 센터는 섬으로 고립 된지 오래이고, 센터 주변에서 마을 주민들이 그물을 치고 물고기를 잡습니다. 이렇듯 아직도 갖가지 혼란이 끝나지 않은 2021년의 마지막 계절을 맞이하며 한 해 동안 고단했던 동역자님들의 모든 삶을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쁘레벵 새빛 교회와 함께 동역해 주신 동역자님들의 사랑을 주님께서 기억해 주시고 갚아주시길 기도합니다. 올 한 해도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복음의 행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 분 한 분께 마음 다해 깊이 감사 올립니다.

 

 

2. 9월,10월,11월의 사역소식들

 

1)마을 방문 사역

 각 가정을 방문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삶을 나누고, 격려하고, 기도하고, 도전하는 사역들이 숨가쁘게 진행되었습니다. 10월~11월에는 2021년 학습세례 대상자들에 대한 성경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그 동안 배워온 말씀들을 복습하는 계기가 되었고,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는 귀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코로나로 인해 각 마을에 흩어져 있는 성도들과 예배하고 양육하는 사역이 한 동안 중단되었음에도 저들의 믿음이 식어지지 않고 때가 되어 주님과 교회 앞에 학습과 세례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주님께서 저들의 마음을 만져 주셔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게 하시니 감사했습니다.

 

2)새 빛 센터 소식

 예년보다 길게 이어지는 우기에 각 마을의 길들과 집들이 물에 잠겼습다. 새 빛 센터는 섬이 되었고(9월에 끝난 담장 공사는 정말 주님의 예비하심이었습니다.^^), 저희 차량 외에는 진입이 어려운 지경입니다. 르써이 쪽 마을의 에덴이네 집이 완전히 물에 잠겨 온 가족이 센터로 피신(?)을 왔습니다. 예배 시간 외에 조용하던 센터가 아침, 저녁으로 에덴이와 마까라의 웃음소리, 울음소리로 왁자지껄해져서 감사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 성도들이 모여 교회와 센터 주변을 깨끗이 청소합니다. 청소를 마치고 주일 예배 준비를 마치면 함께 교제하며 한 주간 주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은혜를 나누며 기뻐하기도 하고, 형제의 아픔을 위해 함께 눈물로 간절히 기도하기도 합니다. 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 간식을 만들어 내는 시간이 저는 참 행복합니다.

 

3)성전에서 예배하는 기쁨

 9월 첫 주부터 주일대면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전처럼 모든 성도들이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센터 가까운 마을의 성도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 시간에 가정별로 특송을 하는데 ‘여은 성도 가정’은 특별히 2곡을 찬양했습니다. 엄마와 딸들(9살, 6살)이 부르고 싶은 찬양이 달라 서로 고집을 하다 결국 2곡을 찬양했습니다. 열심히 말씀을 듣고, 열심히 찬양을 드리는 새 빛 성도들이 정말 귀합니다. 

 

 

3. 새 빛 성도들 소식 

  

1)쁘러훋 마을의 팥 자매님

 팥 자매님은 쁘러훋 성도들 중 가장 늦게 예수님을 믿은 자매님입니다. 팥 자매님의 둘째 딸이 저희 교회 주일 학교에서 열심히 말씀을 배우기도 했지만 그 때까지 팥 자매님은 교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2년 전부터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무엇보다 매주 개인 양육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배우는 분이셨지만, 글자를 몰라 성경책을 읽고, 찬양을 부르는 것도 쉽지 않았고, 조용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자매님이시라 말씀 공부 때 질문을 하기도 조심스러운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올 해 학습 대상자가 되셔서 다른 대상자들과 함께 공부하던 중 스스로 손을 높이 들고 간증을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자신이 예수님 믿기 전에 끊임없는 두통과 남편의 잦은 술주정과 자녀들이 일으키는 갖가지 문제들로 인해 매일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예수님을 믿고 난 후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의 모든 문제들을 위해 오직 예수님께 믿음으로 매일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두통이 씻은듯이 사라졌고, 남편은 술을 끊고 가정에 충실하며, 자녀들의 삶도 안정되어 매일 평안히 잠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들어주셨다고 간증했습니다. 

 팥 자매님의 간증의 내용도 감사하고 놀라웠지만, 평소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아멘 소리도 잘 내지 않던 자매님께서 목소리를 높여 주님을 간증하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며 믿음이 적은 자인 선교사가 주님께서 이 곳에서 지금 일하고 계심을 인하여 가슴이 떨려 오는 시간이었습니다.

 

2)쁘러까 로왓의 폴라 자매님

 몸이 불편하신 폴라 자매님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몸의 한 쪽이 마비가 되어 활동이 힘들었는데 주님을 믿고 매일 주님께 간절히 기도를 올리는 자매님을 주님께서 치료해 주셔서 이제는 느리지만 집안 살림을 직접 돌볼 수 있을 만큼 건강해 지셨습니다. 

 자매님의 큰 딸 뢑타(28세) 자매는 중학생이었던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이후로 갑자기 정신분열증 증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15년 가까이 집 안에 갇혀 가족이 챙겨주는 식사를 하고 그 외 시간은 허공을 향해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등 원인도 모르는 질병으로 힘들어 하는 가족들을 외면하고 폴라 자매님의 남편은 다른 마을로 떠나 버렸다고 합니다. 쁘럿까 로왓의 라이 자매님 이모이기도 한 폴라 자매님을 라이 자매님의 어머니의 전도로 처음 만났을 때 뢑타 자매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저와 남편을 강하게 경계했습니다. 이후 꾸준히 이 가정을 방문하며 복음을 전하고 폴라 자매님과 함께 뢑타 자매를 위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매주 수요예배(온라인 예배) 후 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이 각 마을의 성도들의 기도 제목을 따라 함께 연합기도를 드리는데 이 때 특별히 뢑타 자매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지난 10월의 어느 날 폴라 자매님 댁을 방문해서 함께 성경을 배우는데 뢑타 자매가 살며시 제 옆으로 다가 오더니 머리를 조아리고 말씀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름을 묻자 똑똑히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제가 나이를 말하자 틀렸다며 자신의 나이를 정확하게 다시 알려 주었습니다. 뢑타 자매를 만나지 3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적인 대화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 기도를 따라 주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또박또박 드렸습니다. 너무 놀라워 함께 성경을 가르치던 달린 자매는 주일 예배를 드리며 찬양을 인도하던 중 눈물을 흘리며 이 이야기를 모든 성도들에게 간증을 했습니다. 그 다음 주에는 저희가 집으로 들어서자 뢑타 자매가 달려 나와 저희들을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폴라 자매님은 뢑타 자매가 매일 확연히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씩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 주님의 은혜로 어둠에서 빛으로 나온 것입니다. 

 이 가정을 위해 날마다 기도카드를 보며 함께 기도했던 성도들에게는 놀라운 기도응답의 경험이 되었고 더욱 기도에 열심을 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폴라 자매와 뢑타 자매를 완전하게 치료해 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 폴라 자매님 가정: 말씀 공부 후 함께 기도(오른쪽이 뢑타 자매) 

3)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내 잔이 넘치나이다
 쁘러훋 마을에 쭌니응 할머니낀 할아버지 부부가 계십니다쭌니응 할머니는 젊으셨을 때 뇌졸증으로 쓰러지신 후 20년 넘게 집 안에 앉아만 계시는 분입니다매주 화요일 찾아 뵙는 저희를 일주일 내내 기다리십니다함께 말씀을 공부하고 기도를 드릴 때면 낀 할아버지는 저희의 주위를 오가며 웃기도 하시고못마땅하게 지켜 보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수 주전부터 저희가 오기를 할머니보다 더 기다리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저희가 청하지도 않았는데 저희 가까이 앉으셔서 말씀을 듣기 시작하셨습니다그래서 글자를 모르시는 할아버지를 위해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성경 라디오를 구입해 선물로 드렸습니다그 이후로 저희가 할아버지 집을 방문할 때마다 선교사를 붙들고 한 주간 동안 들은 성경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하십니다할아버지는 성경말씀 듣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고백하셨습니다남편과 저는 하나님 외에 누가 사람을 이렇게 변화 시킬 수 있을까?”라고 서로에게 질문했습니다.
 지난 4개월간 선교사와 함께 말씀을 배우고 사역지에서 선교사를 도와 말씀을 가르쳤던 달린 자매는 그 동안 하나님께서 자신을 놀랍게 변화시켜 주셨다고 고백합니다매사에 자신이 없고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담대하게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되었고자신의 여러 문제들로 인해 마음이 답답했는데 기도를 통해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고백했습니다주님을 섬기기 전에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했던 일들이 이제는 주님 앞에서 아주 작은 일들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님을 섬기는 동안 자신의 부족함이 너무 많은 것 같아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힘써 배워 더 잘 섬기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저들이 자신의 영혼의 기쁨을 노래하니 삶이 고단함에도 선교사에게 주신 주님의 잔은 차고 넘칩니다
⬇ 쭌니응 할머니 낀 할아버지

 

4. 2021년 추수 감사절 예배

 

 11 21일 주일에 각 마을에 흩어져 있는 새 빛 교회 성도들이 처음으로 센터 교회에 다같이 모여 추수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여러 가지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성도들도 있었지만 처음으로 모든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예배하고 교제하는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특별히 쁘러훋 마을쁘럿까로왇 마을쁘레이쓸라 마을에서 학습세례 대상자들이 다 함께 모여 센터에서 학습과 세례식성찬식에 참여했습니다이 날 2명의 아기가 유아세례를 받았고, 9명의 성도가 학습을, 9명의 성도가 세례를 받았습니다그리고 센터 성도 중 5명이 서리 집사 임명을 받았습니다코로나로 인해 함께 맛난 음식을 나누며 오래도록 즐거운 시간을 갖지는 못했지만 그간 만나지 못했던 각 마을의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찬송과 기도를 올리고 서로를 인해 기쁨을 누리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추수감사절 예배 후 쁘러훋 마을 성도들과 함께
   (하늘색 마스크가 팥 자매님)
⬇센터 교회 집사 임명자들과 함께

 

5. 선교사 동정

 

 저희 가정은 2011년 캄보디아에 와서 2017년 첫 안식년을 한국에서 10개월 간 가졌습니다. 그 기간 동안 권진희 선교사의 어머님께서 질병으로 투병하심으로 권진희 선교사가 곁에서 어머님을 보살펴 드릴 수 있었던 것이 주님의 은혜였던 것 같습니다. 2017년 12월에 다시 사역지로 복귀한 후 권진희 선교사가 2018년 8월에 뎅기열로 인해 한국에서 오래도록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2019년 5월에 캄보디아로 복귀했지만 지속되는 통증으로 인해 매일이 전쟁과도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오직 성도들이 있는 캄보디아에서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한 하루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주님의 자비하심으로 지난 몇 개월 전부터 통증들이 조금씩 줄어들었고, 오전 사역을 다녀와서 오후에 잠시 책을 읽을 수 있을 만큼 건강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온전하지 않은 몸 상태로 사역의 현장에서는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등의 어려운 시기들을 지나며 오직 매 순간 주님을 의지하였고, 사역의 현장에서 주님께서 일하시는 사건들과 은혜들을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with 코로나’ 를 시행하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용신하기가 어려워졌고, 또한 아직까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찾아내어 여러 가지 불이익을 주려고 합니다. 박근태 선교사는 캄보디아 한인회에서 진행하는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3차까지 접종을 마쳤지만 권진희 선교사는 몸 상태가 백신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으로 접종을 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홀로 투병 중이신 아버님(권 내현: 권진희 선교사의 부친)의 건강상태도 많이 악화되셨습니다. 무엇보다 온전하지 못한 몸 상태로 오직 주님을 의지하며 지난 3년간 캄보디아에서 2기 사역을 감당했던 권진희 선교사에게 쉼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사역 현장 또한 지난 3년간 함께 성장해온 새 빛 교회 성도들이 아직 연약하지만 스스로 주님과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2018년부터 2021년의 캄보디아 2기 사역을 마치고 2번째 안식년을 갖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의 위험이 있고 아직 곳곳에 선교사의 보살핌이 필요한 성도들이 있지만 세상의 찌끼와 같은 저희 부부를 충성되어 여겨 캄보디아 선교사로 불러 주시고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영광스런 주님께 성도들과 사역의 모든 일들을 의탁 드리고 저희들은 주님과 동역자님들과 새 빛 성도들과 함께 하는 3기 사역을 소망하며 연약해진 몸과 영혼을 주님의 날개 아래로 잠시 피신하려고 합니다. 이 곳에서 여러 사역들을 성도들에게 잘 맡기고, 안전하게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한국에서 곧 뵙도록 하겠습니다.

 

 

6. 기도 제목들

 

1)학습, 세례, 집사 임명을 받은 각 마을의 성도들이 영, 육 간의 강건함으로 더욱 말씀과 기도를 사모하며 성장하도록 기도합니다.

2)달린 자매가 계속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역들을 잘 감당하도록 건강과 환경을 열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약학 대 졸업 시험과 프놈펜에서의 실습기간을 위해)

3)쁘러훋 마을의 라이음 자매님이 갑상선 수술을 하셨는데 건강이 속히 회복되도록, 센터 교회 라 형제의 집 공사(미국 모데스토 교회 후원)와 눈 치료의 길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합니다.

4)선교사 본국 사역(안식년) 동안 센터 교회 성도들 중심으로 각 마을의 성도들을 심방하고 예배하는 사역들이 주님의 도우심으로 든든하게 진행되게 하시고, 이 일을 통해 섬기는 성도들의 믿음의 성장하도록 기도합니다.

5)선교사가 안식년 기간 동안 영,육으로 온전히 회복되게 하시고, 필요한 모든 것들(안식관, 차량, 병원 등)이 잘 공급되게 하시고, 가족들과 동역자님들과 교제하며 은혜의 시간을 누리게 하시고, 투병 중이신 아버님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저희와 동역자님들의 산 소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2021년도 막바지 이르렀습니다. 겨울이 깊어지면 곧 다가올 봄을 기대하게 되는 것처럼 몸과 마음과 삶의 자리에 고난이 짙게 드리우면 절망이 아닌 산 소망을 바라보게 됩니다. 때로는 캄보디아 사역 현장보다 더 치열한 삶의 매 순간에서도 캄보디아 선교 사역을 잊지 않으시고 사랑과 물질과 기도로 2021년 한 해를 신실하게 동역해 주신 여러분 한 분 한분께 마음을 다해 깊이 감사 드립니다. 또한 저희와 동역자님들의 얼마 남지 않은 2021년의 매일을 산 소망으로 가득 채워주실 주님을 의지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주님 안에서 평안하십시요.

 

2021년 11월 24일 캄보디아에서 

박근태/권진희 올림 

연락처
070-8264-9740 (인터넷전화)
855 097-408-8022 (현지 핸드폰)
Wah0405@gmail.com (이메일)
010-8814-7203(국내: 신현자 후원총무)
 
후원안내
하나은행 303-04-00003-349 (예금주 GMP 박근태)
한국해외선교회(02-337-7191)

 

 

 

<새해특별 새벽예배를 마치고>          

 

 샬롬~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감사와 소망을 안고 시작된 2023년이 지구촌 곳곳의 전쟁과 지진 등의 안타까운 소식들로 인해 마음이 아픕니다. 주께서 고통 가운데 있는 모든이들에게 안전과 평강을 주시고, 이제 개신교 선교100주년(한인선교30주년)을 맞이한 캄보디아에 영적 부흥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여러 어려움 가운데서도 이 땅 캄보디아를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와 물질로 하나님 앞에 섬겨 주시는 모든 후원교회와 동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그동안의 사역의 현장 이야기들과 기도의 제목들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귀하신 주님께서 여러분의 삶 가운데 평강주시길 늘 기도합니다.

1.사역의 현장(1~2월):

 프놈펜 장로회 신학교에서 열린 노방 전도 훈련에 쓰레이닌, 는 집사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오전에는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직접 거리에 나가 1:1전도 훈련을 통해 준비된 메시지로 복음을 전하는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성도들도3월부터 주중 2회 전도에 꼭 동참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캄캄한 시골길을 달려 새벽 예배에 성도들이 참여했습니다. 그 동안 센터에 상주하는 선교사, 사역자, 성도들만 모여 오전 6시에 새벽 묵상 나눔을 진행했는데 이 번 새해특별 새벽예배를 통해 센터교회 새벽 예배가 정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예배를 통해 짧은 시간이지만 성도들이 함께 모여 나라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새벽의 첫 시간을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며, 우리의 감사와 필요를 믿음으로 주님께 아뢰는 기도의 훈련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특별 새벽 예배가 끝난 후에도 성도들이 매일 새벽 주님 앞에 기쁨으로 나아오고 있습니다. 특별 새벽예배를 시작한 첫 날 쁘러훋 교회 성도 츠은 자매님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온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심방하고 매일 새벽에 기도함으로 결국 회복하게 된 일도 성도들의 기도훈련에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센터교회에서 주일학교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동안에는 각 마을에 있는 예배 처소에서만 어린이 예배를 드렸고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상태인데, 센터 교회에서부터 새롭게 어린이 예배를 시작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각 마을에서 예배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어린 영혼들에게 주님께서 속히 예배의 길을 열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2월에는 각 마을의 성도 가정을 심방하고 있습니다. 질병과 가정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들으며, 오직 주님 한 분만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게 해 주시고, 주님께서 저들을 지켜 주시길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센터교회 주일학교 예배  
⬆️청년 예배 위원 단합대회 (프놈펜 2/13)
⬆️캄보디아 성경 번역하신 하몬드 선교사님 따님 (가운데 여성): 1/27-28 캄보디아 개신교 선교 100주년 기념대회 (꺼뻿, 프놈펜)  
2.사역일정: 2023년 2~3

★2/1~2/28 전교인 심방 및 가족 전도

★2/19~3/11 학습, 세례 대상자 교육(3/12: 2023년 부활절 예배)

★3/1~3/30 주 2회 센터 교회 노방 전도(화, 목)

★3/13~5/15 권진희 선교사 치료위해 한국 방문 (목/어깨/안과)

3.기도 제목:

1)2~3월의 모든 사역을 주님께서 계획하시고 인도해 주시도록

2)전교인 심방과 노방전도를 통해 성도들의 믿음이 강건해지고, 가족 전도의 문이 열려지고, 어려움중에 있는 성도들이 믿음과 기도로 승리할 수 있도록(니, 짠니 자매:남편이 돌아오도록/싸나네:땅이 팔리도록)

3)2023년 교회를 섬길 일꾼들이 잘 세워지도록

4)선교사와 자녀들이 믿음의 선한 경주에서 물러나지 않고, 마음을 다해 주님 사랑하는 매 순간을 살아가도록


     주님이 주신 땅에서..  박근태, 권진희 올림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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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현자 후원총무 (010-8814-7203)

후원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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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외선교회(02-337-7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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